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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여행

선농대제란? 서울에서 제례의식부터 설렁탕 나눔까지 한눈에 보는 축제 가이드

by myview-1996 2025. 4. 10.

서울 도심에서 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제례를 직접 보고, 어가행렬을 따라 걸으며, 따뜻한 설렁탕 한 그릇으로 풍년을 기원할 수 있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서울 동대문구 선농단역사공원에서 열리는 '선농대제'입니다.

해마다 봄, 조선 시대 국왕이 친히 선농단에 나아가 신농씨에게 제사를 올리던 의례를 재현하는 이 행사는 그 역사적 가치뿐 아니라, 현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과 나눔의 장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주말을 함께 즐기기 좋은 축제입니다.

오늘은 선농대제의 유래, 일정, 주요 프로그램, 관람 팁까지 모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선농대제

 

선농대제란 무엇인가요?

선농대제(先農大祭)는 조선 시대 왕이 농사의 신 ‘신농씨(神農氏)’에게 직접 제사를 지내고 농경의 소중함을 백성에게 알리는 국가적 제례였습니다. 이 제사는 풍년을 기원하고 농업의 근본을 되새기기 위한 의례로, ‘친경례(親耕禮)’라 하여 임금이 직접 밭을 가는 행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은 바로 이 선농대제가 행해졌던 장소로, 지금도 사적 제43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전통 재현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농대제는 일제 강점기 동안 중단 되었지만 1979년 제기도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선농단보존위원회'의 노력으로 복원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 선농대제 일정 및 장소

  • 행사명 : 2025 선농대제
  • 일시 : 2025년 4월 18일(금)  ~ 19일(토)
  • 장소 : 선농단역사공원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로 62), 동대문구 지식의 꽃밭
  • 입장료 : 무료
  • 주최/주관: 동대문구청, 선농대제보존위원회

선농대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 일정은 매년 4월 셋째 주 토요일 전후로 진행되며, 행사 1개월 전 동대문구청 홈페이지에서 공식 일정이 공지됩니다.

 

주요 프로그램 구성

4월 18일(금)|전야행사

[봄바람 설렁설렁 국악 콘서트]

  • 장소 : 동대문구 지식의 꽃밭
  • 시간 및 내용:
    • 오후 5시 30분 : 동대문구 예술인 공연
    • 오후 7시 : 유희스카, 악단광칠 공연

 

 

 

4월 19일(토)|본행사

 

[어가행렬 & 제례 봉행]

  • 오전 9시 : 어가행렬 출발 (동대문구청 → 선농단역사공원)
  • 오전 10시 30분 : 제례 봉행 (선농단역사공원 내 제단에서 진행)

[부대행사 (중앙초등학교)]

  • 오전 9시 : 어린이 사생대회
  • 오전 10시 30분 : 설렁탕 나눔 행사 (선착순 2,500명)
  • 오후 1시 : 전통놀이 체험

 

1. 전통 제례 재현 (선농대제 본 행사)

  • 조선왕조실록에 따라 복식·절차를 엄격히 재현
  •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 제관 구성도 전통 방식 그대로
  • 국왕 역할자 입장 → 신농씨에게 제례 → 전통 음악 연주 동반

2. 어가행렬

  • 조선 시대 왕이 친히 제사를 지내러 나아가는 행차 재현
  • 대로변을 따라 진행되며, 일반 관람객들도 행렬 후미에 동참 가능
  • 행사 전 ‘전통 의상 입기 체험’ 부스에서 복식 착용 가능

3. 설렁탕 나눔 행사

  • 제례 후, 참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설렁탕 무료 제공
  • 설렁탕은 과거 임금이 제례 후 신하들과 나누던 음식을 재현한 것으로, 선농대제의 대표적인 상징행사 중 하나

4. 전통 체험 프로그램

  • 탈 만들기, 짚풀 공예, 활쏘기, 한지 부채 만들기 등
  •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참여 가능한 다채로운 부스 운영

 

 

교통 및 관람 정보

  • 지하철 :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구 도보 3분
  • 버스 : 선농단역사공원 정류장 하차
  • 주차 : 별도 주차장은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권장
  • 관람 팁 :
    • 설렁탕 나눔은 수량 한정이므로 제례 직후 줄 서기 추천
    • 어가행렬은 이동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주요 포인트에서 대기하면 좋은 사진 촬영 가능

 

선농단역사공원 간단 소개

선농대제가 열리는 선농단역사공원은 단순한 행사장이 아닌, 조선 시대 국가적 농경 의례의 중심이었던 역사 유적입니다. 공원 내부에는 실제 제단 유적, 농기구 전시 공간, 전통 한옥 양식의 역사관 등이 있으며 평소에도 도심 속 쉼터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입니다.

 

선농대제 관람 추천 대상

  •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20~50대 성인
  • 초등학교 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
  • 역사 콘텐츠 기반 블로그/SNS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창작자

선농대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우리가 잊고 살았던 ‘농사의 소중함’과 ‘조선의 국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매년 꾸준히 전통 복원과 시민 체험의 균형을 맞춰가며 성장하고 있는 이 행사는, 전통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봄철 대표 축제입니다.

2025년 봄, 서울 한복판에서 600년의 시간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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